‘목적지 없는 비행’ 아닌 ‘목적지 없는 항해’가 싱가포르 크루즈 업계를 일으켜 세웠다.
로이터는 코로나19로 인해 크루즈 여행이 크게 침체된 가운데 싱가포르가 세계 크루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 수준으로 커졌다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싱가포르 관광청(STB)이 세계크루즈선사협회(SLIA)자료를 토대로 시장점유율을 계산한 결과이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1월부터 ‘목적지 없는 크루즈(Cruises to nowhere)’ 패키지를 운영해왔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인해 크루즈 운항을 중단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탑승객은 싱가포르 국민들만으로 제한했고, 안전을 위해 코로나 사태 이전 태우던 승객의 50%만을 태운 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