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타크루즈 네오로만티카호
올여름, 모처럼 멋진 휴가를 원한다면 크루즈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는 불편 없이 부산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를 타고 일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쪽빛 바다를 가르며 일본으로 향하는 크루즈선에서는 매일매일 즐거움이 넘쳐난다. 장거리 여행에서 흔히 겪는 짐을 싸고 푸는 불편도 없다. 한국어 선상신문, 한국인 승무원 상주 등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돼 언어 소통으로 인한 불편도 없어 크루즈여행 초심자에게 적합하다.
◆ 이탈리아의 정취가 가득한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
부산을 출발해 일본으로 떠나는 크루즈여행은 코스타크루즈의 네오로만티카호를 이용한다. 코스타크루즈의 네오로만티카호는 약 5만7000t 규모의 중형급 크루즈 선박이다. 길이 220m, 폭 31m. 1800명의 승객과 662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다.
이탈리아 국적의 선사 코스타크루즈는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대형 선사다. 이탈리아 선사인 만큼 이탈리안 스타일의 우아한 디자인, 화려한 선상 프로그램을 갖춘 선박으로 많은 여행자들을 매혹시켜 왔다.
◆ 지루할 틈 없는 선상 라이프
일본으로 향하는 바닷길, 그 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먼저 크루즈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이자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를 즐겨보자. 정통 이탈리안 음식은 물론 세계 각국의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하루 다섯 번의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 레스토랑부터, 특별한 사람과 특별한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유료 레스토랑도 준비되어 있다. 물론 간식도 빼놓을 수 없다. 티타임에는 지아르디노 뷔페 레스토랑에서 바삭한 쿠키와 치즈케이크 한 조각으로 달콤한 오후를 보내고 늦은 밤 잠들기 아쉬울 때는 피체리아 카프리에서 이탈리안 정통 피자와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야식을 즐길 수 있다.
넓은 삼사라 스파센터와 갑판 위 수영장에서 바다 전망을 바라보며 누리는 여유로운 시간. 해가 지면 디스코 탱고 나이트클럽에서 신나는 파티를 즐기고 수준급 싱어와 댄서들의 짜릿한 퍼포먼스를 감상하며 환상적인 나이트 라이프를 만끽할 수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승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다. 어린이 승객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와 다양한 놀이 기구가 마련돼 있다. 물론 연령대가 높은 승객을 위한 다양한 이동 편의시설 또한 갖추고 있어 가족여행에도 안성맞춤이다.
◆ 네오로만티카호의 낭만 일본 기항지
부산을 출발한 네오로만티카호는 일본의 후쿠오카, 마이즈루, 가나자와, 사카이미나토를 방문하게 된다. 각 기항지에 정박해 있는 동안 기항지 관광에 참여하여 일본의 낭만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첫 기항지는 밤이 아름다운 규슈의 중심도시 후쿠오카다. 연 평균기온이 약 16.3도로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라 사계절 언제라도 방문하기 좋은 도시다.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하여 쇼핑과 식도락 여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다음날 바다의 교토, 마이즈루에 닿는다. 교토에서 북쪽으로 90㎞ 정도 떨어진 마이즈루항은 원래 작고 조용한 항구였지만 2012년 이후 크루즈 선박이 정박하게 되면서 바다의 교토라는 슬로건과 함께 관광명소로 급부상하였다. 1600여 년부터의 역사적인 전투를 재현한 다나베성, 자연에 둘러싸인 오래된 성곽 도시인 후쿠치야마에서 산책을 하다 보면 절로 마음이 평온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옛 일본의 정취가 그대로 담긴 가나자와는 제2의 교토라 불린다. 가나자와는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 거리 곳곳에 옛 일본의 정취가 그대로 담긴 도시다. 일본의 고유한 도시 형태인 조카마치로 이루어져 있다. 3대 정원의 하나인 겐로쿠엔이 유명하다.
사카이미나토 시는 일본 돗토리 현에 위치한다. 이곳은 수산도시로 유명하다.
7월께에는 참치 축제가 열릴 정도로 풍부한 참치 어획량을 자랑한다. 또한 일본 요괴 만화의 거장으로 유명한 미즈키 시게루의 고향으로 미즈키 시게루를 기리는 기념관, 요괴 낙원, 미즈키 시게루 로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