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김지수 기자 = 싱가포르가 항공업과 크루즈 관광업의 효과적 연결을 통한 더 많은 크루즈 관광객 유치로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허브로 거듭나고자 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와 투데이온라인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크루즈 기업 미국 로얄캐러비안인터내셔널은 6일 싱가포르관광청(STB) 및 창이공항그룹(CAG)과 항공-크루즈 산업 분야 발전을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로얄캐러비안이 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2015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로얄캐러비안 사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상무이사인 션 트레이시는 “첫번째 파트너십을 통해 연간 관광객 목표치를 40% 이상 초과달성 했다”면서 “이는 부분적으로 싱가포르의 항공교통 분야의 연결성이 강했던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앞으로 싱가포르 관광청과 창이공항그룹은 로얄캐러비안의 크루즈 ‘오베이션(Ovation of the Seas)’호와 ‘보이저(Voyager of the Seas)’호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된다. 오베이션 호와 보이저 호는 각각 정원이 4905명과 4269명으로 아시아에서 운영되는 크루즈 중 최대 규모다.
로얄캐러비안 측은 앞으로 3년간 싱가포르에 정박하는 시간을 늘려, 싱가포르가 크루즈의 정박지 중 가장 긴 시간을 머무르는 곳이 되게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관광청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올해 3월부터 6월 사이 해외에서 약 4만 5000명의 관광객이 이 두 척의 크루즈를 이용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26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1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관광청의 크루즈 개발국 애니 창 국장은 크루즈 이용을 위해 항공편으로 싱가포르를 찾는 관광객이 싱가포르 관광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협업을 통해 싱가포르는 항공편과 크루즈 교통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있으며, 이는 싱가포르를 역내 크루즈 분야 허브로 자리잡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 국장은 크루즈 산업이 앞으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녀는 “크루즈 산업에 있어 싱가포르의 장점은 승객들이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크루즈 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들이 많다는 것”이라면서 “크루즈 여행 정박지로 싱가포르를 찾는 것은 좋은 첫 경험이 될 것이며, 나중에 반복적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하게 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이공항그룹의 페 케웨이 승객 유치 분야 부사장도 “항공-크루즈 분야는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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