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크루즈 시장은 아직 어렵지만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입니다”
미국의 크루즈사 홀랜드 아메리카는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자사의 크루즈 여행 상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열고 한국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알렉스 린제이 홀랜드 아메리카 세일즈 매니저는 “한국 시장에 매우 여러 단계의 크루즈 여행이 있다는 점을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인들도 점점 가족 단위로 크루즈 여행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소개된 상품은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크루즈와 자매선사인 씨번 크루즈 상품으로,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크루즈는 5성급 호텔과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씨번 크루즈는 선박 규모대비 객실을 300개 이하로 한정하고 모든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만들었다.
아울러 승객 대비 승무원 비율이 1:1로, 승객 대비 승무원 비율이 2:1인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크루즈보다 더 고급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도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의 동부 지중해 12박 13일 일정이 1인당 1천699달러(약 195만원)부터인 반면 씨번 크루즈의 동부 지중해 7박 8일 일정은 1인당 5천499달러(약 631만원)부터로 더 비싸다.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 홀랜드 아메리카는 “여행을 가서 5성급 호텔에 묵는다고 생각해 계산해보면 큰 차이가 없다”며 “크루즈 여행 중 즐길 수 있는 미슐랭 스타 쉐프의 음식 등을 생각하면 비싸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크루즈 여행 중에는 선상에서 펼쳐지는 여러 공연, 세계 각국의 음식,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선미에서의 수상스포츠 등을 즐길 수도 있다.
현재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씨번 모두 내년 출발을 예약하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이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