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누군가의 버킷리스트엔 일생에 꼭 한 번 꿈꿔보는 크루즈 여행이 적혀 있을지 모른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연금술사의 저자 파울루 코엘류는 이렇게 말했다. “여행은 언제나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다”라고. 평생토록 기억에 남을 가장 낭만적인 유럽 여행을 크루즈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과감히 실행해보는 용기와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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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여행을 책임질 15만t급 에픽호는 미국의 대표적인 선박 회사인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NCL) 중 하나. NCL 에픽호는 현대적이고 유연한 프리스타일 크루즈를 표방한다. 전통적인 격식에 얽매이기보다 편안한 분위기와 자유로운 복장으로 여행할 수 있다. 이는 승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NCL만의 독특한 운영 방식이다.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무려 10년 연속 유럽 리딩 크루즈 라인(Europe`s Leading Cruise Line)을 수상했을 정도다. 다채로운 선내 시설은 기본이다. 3개의 워터슬라이드가 배치된 대규모 워터파크와 20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시설과 카지노 등 에픽호는 가족, 친구, 커플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 매일 아침 서유럽 주요 명소 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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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L 에픽호는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 항구에서 출항해 리보르노 항구에 처음 닻을 내린다. 리보르노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에 위치한 항구도시다. 피사와 운하로 연결돼 있어 중세시대부터 활발한 교역으로 유명해졌다. 몸집이 하얀 닭인 레그혼 종의 원산지이기도 하다. 다음 기항지인 꽃의 도시 피렌체에 내리면 두오모, 단테의 생가, 베키오 다리, 세뇨리아 광장, 미켈란젤로 언덕 등 골목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당신을 기다린다.
배는 밤사이 유유히 바다를 건너고 다음날 아침 눈을 뜨면 프랑스 칸에 닿아 있다. 세계적인 영화제와 고급 휴양지로 유명한 칸은 시간을 초월한 듯한 건축물과 역사 유적지가 가득하다. 예술가들이 사랑한 아름다운 중세 마을인 생폴드방스, 명화 속 한 장면 같은 갤러리, 카페, 상점가,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니스 해변 산책로 등 프랑스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다.
◆ 쇼팽의 발자취 남겨진 발데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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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서의 감상이 채 식기도 전에 배는 스페인에 당도해 있다. 팔마데마요르카는 발레아레스 제도의 수도. 울창한 자연경관과 화창한 기후가 어우러져 세계적인 휴양지로 발전했다. 마요르카의 서부 마을 발데모사에는 쇼팽과 그의 연인인 조르주 상드가 머물렀던 수도원이 자리하고 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을 곳곳을 거닐고 쇼팽의 자취가 남아있는 수도원을 둘러보는 경험은 평생토록 잊지 못할 것이다.
다음 기항지는 바르셀로나. 이 도시를 빼놓고 스페인을 논할 수 없다. 가우디를 비롯한 미로, 마레, 피카소 등 예술가들의 작품이 도시를 수놓고 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스페인을 등진 배는 처음 떠나 온 이탈리아로 향한다. 폼페이 유적지, 포지타노와 소렌토 등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 손꼽히는 나폴리 항구를 비롯해 도시 전체가 커다란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로마를 관광한다. 방문객들과 신자들의 키스로 윤기가 흐르는 성 베드로 성당,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가인 바티칸, 거대한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등 `로마의 휴일` 속 주인공 같은 하루를 끝으로 긴 꿈을 꾼 듯한 여행이 끝이 난다.
레드캡투어에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서부 지중해 3개국 NCL 에픽호 크루즈 10일` 상품을 판매한다. 인천~로마 직항 이용, 크루즈 승선 전후 전용 차량 제공. 10명 이상 예약 시 크루즈 전문 인솔자 전 일정 동행. 2018년 4월 24일~10월 16일까지 매주 화요일 출발. 요금은 내측객실기준400만원부터(유류할증료 포함).
[전기환 여행작가]